2012/01/10 09:03
[사색]
1년 전 85호 크레인 위의 김진숙 선생을 바라보며 송경동 시인은 희망버스를 상상했고, 1년 후 시인이 갇혀 있는 부산구치소 담벼락을 바라보며 여성노동자는 촛불을 듭니다. 고통 받는 이들이 서로에게 힘과 희망이 되는 풍경, 참 아프면서도 따뜻합니다. 정말 부자유한 이들은 고공 위와 담장 안의 그들이 아니라 자본의 체제 안에 갇혀 있는 우리라는 진실을 깨닫게 해 준 두 분이 희망의 탈주를 계속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2012/01/09 08:17
[사색]
제자들이 예후디에게 물었다. "왜 [신명기]에 '너희는 정의, 오직 정의만 따르라'고 쓰여있습니까? 왜 '정의'라는 같은 단어가 두 번 반복되고 있는 건가요?" 예후디가 답했다. "우리는 불의가 아닌 정의로 정의를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말의 의미는 의로운 목적을 위한 불의의 사용은 그 목적 자체를 불의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의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불의는 정의를 불의한 것이 되게 한다.They asked the "holy Yehudi": "Why is it written: 'Justice, justice, shalt thou follow' [Deut 16:20]? Why is the word 'justice' repeated?" He answered: "We ought to follow justice with justice, and not with unrighteousness." That means: The use of unrighteousness as a means to a righteous end makes the end itself unrighteous; injustice as a means to justice renders justice unjust. - 마틴 부버Martin Buber
그 어느 해보다도 정의를 위한 기도와 행동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우리의 정의가 오직 정의롭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추구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늘 마음챙겨 기도하고 행동해야겠습니다.
2011/12/24 10:12
[사색]
May all sentient beings on earth be peaceful!
이 세상 모든 생명이 평화롭기를!
2011/12/22 11:03
[사진]
바람이 붓이 되고, 구름이 물감이 되고, 허공이 캔버스가 되어
자기들끼리 신이 나서 그린 그림...
리버사이드 파크, 2011년 12월 3일
자기들끼리 신이 나서 그린 그림...
리버사이드 파크, 2011년 12월 3일
2011/12/09 08:23
[음악]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한 번 이상 읽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어쩌다 다시 읽게 될 때도 정독(精讀)보다는 밑줄 그은 곳을 찾아 읽는 정도지요. 하지만, 좋은 음악은 들을 때마다 전체를 정청(精聽)하게 됩니다. 베토벤의 7번 교향곡 2악장도 그런 음악 중의 하나입니다. 수십 번도 더 들었지만 들을 때마다 가슴이 뜁니다. 그 선율, 리듬, 화성에 온 몸과 마음이 깨어납니다. 언젠가 그런 음악 같은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읽어도 늘 새로운 음악 같은 글을, 아니, 음악이 되는 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