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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10:45



마에스트로 사란다와: 7월 7일

 

점심을 먹은 후 잉흐자르갈을 따라 "라마승도 아니고 샤먼도 아니"라는 사란다와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사란다와는 우리를 반갑게 환영하며 거실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너무 화려하고 원색적이어서 현기증이 날 정도로 현란한 신단이 있었다. 한쪽 소파에는 그녀의 남편이 앉아 무뚝뚝한 표정으로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

 

 

 

 

다소 과장된 몸짓으로 우리를 환영한 사란다와는 상견례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사란다와의 자기 과시욕은 우리의 탐구욕을 훨씬 상회했다. 하나를 질문하면 질문하지 않은 것들을 끝없이 이야기했기 때문에 중간중간 그녀의 말을 끊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질문을 기다려 답변하기보다는 자기 이야기를 하기에 바빴다.)

 

그녀는 자기가 연구한 치료법 35가지를 적은 노트를 보여주면서, 그것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스스로 '마에스트로 사란다와'라고 불렀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샤먼 협회 회원증, 간단사(황모파)와, 홍모파에서 준 자격증 등 잘 연결되지 않는 종교단체들의 자격증들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징기스칸 아카데미]에서 주는 상도 보여주었다.(음... [징기스칸 아카데미]는 갈수록 의혹을 더하게 하는 단체이다. 그곳에서 주는 상을 탔다는 사람이 벌써 여러 명이다. 아무튼 상장에는 독수리 그림과 창이 새겨있었는데, 독수리는 샤먼을 상징하고 창은 징기스칸을 상징한다.)

 

 

<징기스칸 아카데미에서 받은 상장>

 

그녀는 자신을 찾아오는 고객도 무척 많다고 자랑했다. 그녀가 보여준 명부가 사실이라면, 2001년 차강사르(White Moon, 음력 설) 이후 찾아온 고객은 무려 1986명이었다. 도대체 하루에 몇 명 꼴로 찾아왔다는 것인가? 그녀는 치유행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라마승한테서 배운 동전 점(占), 생일에 따라 사주를 보고 치는 점, 그리고 손금도 보고 있다고 한다. 머리속으로 그녀의 종교적 정체성에 대한 복잡한 도표를 그리고 있을 때, 그녀는 오늘 자정에도 절륵을 하니 참석하라며 적극 권유했다. 그 의례는 아픈 사람의 인형을 만들어 태움으로써 병을 없애는 것이었다. 흥미롭긴 했지만 아직 그녀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얻지 못한터라 일정을 봐가며 생각해보겠다고 사양했다.

 

한 바탕 새들이 머리 속을 휩쓸고 지나간 듯 정신없는 그녀의 자기 PR을 멈추게 하려면 만남의 시계를 그녀의 처음 자리로 돌려놓는 수밖에 없었다.

    사란다와, 종교적 활동을 언제부터 시작했어요?  

    나는 헙스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 고비로 이사했어요. 내가 8살이 되었을 때 라마승 한 분이 사원으로 데려가셨고, 15살에 그분의 제자가 되었어요. 그분으로부터 치유법을 배웠어요.

그녀는 스승 라마승 외에 홍모파에서 염소를 희생시키는 치병의례를, 겔룩파(황모파)에서 절륵(Jolig, 인형을 사용해서 하는 의례)을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주의 시절에는 종교적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 외에는 엉거트를 받거나 특별한 종교적 체험을 한 적도 없다. 사란다와는 사회주의 시절 무역학을 전공한 후 무역 관계 기관에서 일했고, 신들을 숨겨놓고 비밀리에 섬기는 신앙생활을 하긴 했지만 종교적 치유자로 일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종교적 직능을 수행하기 시작한 것은 사회주의가 끝난 이후부터였다. 그녀는 현재 치병의례 외의 다른 일은 하고 있지 않다.

 

그녀는 다분히 공부해서 치유자가 된 케이스이다. 사란다와는 간단사의 치료 연구 센터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홍모파에서 주는 자격증도 96년에 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치병 능력은 홍모파, 황모파와 다른 독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다양한 치병 의례와 방법을 종합하여 자신만의 치료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여러 면에서 라마승의 전형을 위반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란다와, 당신은 불경도 읽겠군요.

    네. 하지만 라마승들처럼 읽지 않고 '내 방법'으로 읽어요.

    당신의 방법이라면...

    채찍으로 (환자의)몸을 '때리면서' 읽어요.

    불교 사원에도 방문하나요?

    네. 자주 가요.

그녀는 불교 사원을 찾아갈 뿐만 아니라, 자신을 찾아오는 불교 신자들, 심지어 스님들도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간단사 같은 큰 사원의 스님들도 찾아와 치료를 받나요?

    그럼요.

그렇다면 샤먼들과 사란다와는 어떤 관계일까? 그녀의 종교적 정체는 샤머니즘과 관련하여 더욱 복잡하다. 사실상 사란다와는 불교와 샤머니즘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샤머니즘과 불교의 차이는 무엇이죠?

    불교는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에요.

    불교와 샤머니즘의 신은 어떻게 다른가요?

    사람마다 엉거트가 있어요. 불교도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맞는 신령이 있죠. 인간에게는 작은 뇌가 있는데 그 안에 엉거트가 들어있어요. 그것을 발전시킬 수 있으면 누구든지 엉거트를 부를 수 있어요.(음... 과연 사란다와 박사...) 엉거트는 신에게 사람들의 보험을 들어줘요. 재물을 바치고 보험드는 것이죠.

    당신은 라마승입니까 샤먼입니까?

    내게는 샤먼같은 면도 있고 스님같은 면도 있어요. 하지만 더 분명히 한다면 나는 황모파와 홍모파의 전통을 합한 스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어요.

    당신과 샤먼들은 어떤 관계인가요?

    아시아 샤먼협회의 회원증을 얼마전에 받았어요. 하지만 샤먼 협회에서 나는 '고치는 것'만 해요.

즉 그녀는 엉거트를 부르거나 공동체 의례를 집례하지 않고, 아픈 사람, 불운에 빠진 사람을 고치는 치병의례를 맡아 한다는 것이다. 그녀가 주로 하는 의례는 '일륵'과 '절륵'이다. '일륵'은 사람대신 염소를 희생시켜 사람을 고치는 의례로, 너무 힘든 일을 당한 사람을 위해 한다. '절륵'은 아픈 사람의 인형을 만들어 그것에 그 사람이 좋아하는 옷을 입힌 후 태워 병을 없애는 것이다. 남들의 질투 때문에 일이 잘 안되는 사람, 욕을 먹는 사람들의 일이 잘 되게 풀어주는 의례이다. 절륵은 보통 밤 12시에 한다. (이 의례는 간단사, 다쉬 초이린사 같은 큰 절에서도 1년에 한 번 씩 한다.)

    그 의례를 볼래요?

    네? 지금요?

사란다와는 며칠 전 테를지(Terlj) 거북바위 근처에서 잉흐자르갈과 함께 의례를 했다. 그녀는 그날 했던 치병의례와 공동체 의례를 촬용한 비디오 테잎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절륵 의례 녹화 테잎을 보다>

    깊은 밤 마르고 병약해 보이는 한 여성이 불 앞에 서 있다. 사란다와와 잉흐자르갈은 그녀의 옷을 입힌 인형을 불에 태운다. 화면의 분위기는 완전히 '블레어 위치'. 인형의 눈에서 불이 나온다. 잉흐자르갈은 눈을 통해 나쁜 것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란다와는 채찍으로 그녀의 몸을 세게 때린다. 나쁜 기운을 쫓아내기 위함이다.

     

    잠시 후 화면은 다음 날 낮 테를지 거북바위 근처에서 했던 로스-사브다크 의례로 바뀌었다. 이 의례는 잉흐자르갈이 맡았다. 그곳에서 굿을 한 까닭은 지역사람들에게 복이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의례는 무려 6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샤먼과 사람들은 어떤 나무에 하닥을 묶고 제물을 바치면서, 공기, 풀, 물을 깨끗하게 한다. 샤먼은 차강이데(White food)를 주변에 뿌리고 마우스하프 소리를 내어 새를 부르기 시작한다. 카메라는 모여든 새를 잡아준다. 사람들은 샤먼이 엉거트를 집어넣은 나무를 세 번 돌고, 또 초원에 피워놓은 세 군데의 불을 돌았다. 첫 번째 불은 시계방향 반대로, 둘째 불과 셋째 불은 시계방향으로 돌았다. 나쁜 것을 버리고 깨끗하게 하는 의미였다.

     

    두 사람은 언제부터 의례를 함께 했어요?

    (사란다와)올해부터 함께 일하기 시작했어요. 나는 고치는 의례를 맡고, 잉흐자르갈은 복을 주는 의례를 맡아요.

    저런 의례는 전통적으로 내려온 것인가요, 아니면 새로 만든 것인가요?

    (잉흐자르갈)옛날부터 있었던 것이에요. 샤머니즘은 '아버지 종교'이거든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황을 보면 그런 의례가 샤머니즘 전통(특히 흑샤먼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날 의례 시 조무 투세드는 샤머니즘의 지식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모아놓고 의례의 형식과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그녀가 설명한 그것이 전통 샤머니즘의 지식을 그대로 복원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은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제 잉흐자르갈은 본격적으로 굿을 시작한다. 그녀는 북채를 아르츠 향으로 정화한 후 우유를 마신다. 이때 샤먼들은 보통 술을 마시는 것과 달리 우유를 마신 까닭은 그녀의 엉거트가 원했기 때문이다. 굿이 시작되자 그녀에게 여러 엉거트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녀는 화면을 가리키면서 "저 때 헙스걸 다인데르흐의 엉거트가 들어왔어요."라고 말했다. 잠시 후 그녀는 몸을 크게 휘저었던 까닭은 "안 좋은 영을 쫓기 위해서였어요."라고 설명했다. '안 좋은 영'이란 그 지역의 까다롭고 사나운 로스-사브다크를 의미한다. 그 신격은 자꾸 술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녀는 갑자기 앉아서 굿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 역시 엉거트가 앉으라고 해서 앉았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굿의 주체는 엉거트가 된다. 

     

    (잉흐자르갈) 지금 내 어머니 엉거트가 들어왔어요. 다르하드 노래를 하죠? 어머니 엉거트가 물어보더군요. '좋은 일 하려고 왔니, 나쁜 일 하려고 왔니?' 그 때 다른 엉거트들이 방해하면서 들어오려고 했어요. 어머니의 엉거트가 한 사람을 불러내게 했어요. 그에게서 나쁜 것을 내보내기 위해 리본으로 때리고 겉옷을 벗게 했고, 어머니의 엉거트는 그를 보호하겠다고 약속 했어요.

     

    의례를 하면서 잉흐자르갈과 사란다와는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 잉흐자르갈은 원래 담배를 못피우고 사란다와도 그 때 처음 담배를 피워본 것이다. 즉 엉거트가 담배를 피는 것이다. 한편 잉흐자르갈은 의례를 하면서 보드카를 세 병이나 마셨는데도 취하지 않는다. 그 역시 자기가 마시는 것이 아니라 엉거트가 마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굿에서 샤먼은 엉거트의 도구가 되는 것일까?

    잉흐자르갈은 한 사람씩 불러내 그 지역의 로스-사브다크에게 보호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갑자기 잉흐자르갈이 심하게 몸을 떤다. 로스-사브다크가 화가 났기 때문이다. 로스-사브다크는 처음에는 항상 화난 채로 들어와 '뭐하러 왔냐?'고 따져 묻는다. 한편 굿을 할 때면 제물을 받지 못하는 주인없는 엉거트들이 와서 먹을 것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로스-사브다크를 부를 때 마구 들어와 밥이나 술을 달라고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이날 잉흐자르갈에게는 일곱 엉거트가 들어왔다. 그중 헙스걸 지역의 엉거트가 넷, 그 지역 엉거트가 셋이었다. 엉거트들은 계속 머무르지 않고 쉼없이 들락날락한다. 이 엉거트들이 들고 나며 하는 것을 샤먼은 자각하지 못한다. 테잎을 보면서 잉흐자르갈이 이런저런 설명을 해줄 수 있었던 것은 함께 굿을 했던 조무 투세드가 굿이 끝난 다음 알려줬기 때문이었다.

     

    (잉흐자르갈) 엉거트가 들어왔을 때는 정신이 없기 때문에 알지도 못하고 기억도 못해요.

    전날 밤에 절륵을 한 여자는 어떻게 되었어요?

    (화면속의 한 여자를 가리키며) 저 여자인데, 건강해지고 좋아졌어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발랄해보였고 어제의 음침한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잉흐자르갈에게 또 다른 엉거트가 들어왔다. 그녀는 늑대 울음 소리를 낸다. 늑대의 엉거트다.

 

 

우리가 비디오 테잎을 보고 있을 때 사란다와의 어머니도 자기 침대에 앉아 함께 보았는데, 그녀의 침대 앞쪽에는 불교의 신단을 모셔놓고 있었다.

    할머니도 굿에 참석하신 적이 있나요?

    안했어. 내가 젊었을 때는 금지되어 있으니까 못했지. 하지만 어릴 때 몇 번 보긴 했어.

    그러면, 옛날 굿하고 지금 굿하고 어떤 차이가 있나요?

    어렸을 때 봐서 기억이 잘 안나.

잉흐자르갈은 "차이가 없다."며 끼어든다. 이유는 샤머니즘은 전통으로 내려온 때문이라는 것이다.

    잉흐자르갈에게 또다른 엉거트가 들어왔다. 굿을 할 때면 여러 가지 엉거트들이 그때그때 들어온다. 사람들 중에 나쁜 사람이 있으면 엉거트는 화를 내면서 시험한다. 그녀는 나쁜 혼이 '옆으로' 들어오는 것을 물리쳤다.

    그럼, 나쁜 엉거트도 있다는 말이에요?

    떠돌이 엉거트, 동물, 사람, 늑대 엉거트 등이 있지만, '나쁜 엉거트'는 없어요. 하지만 혼에는 나쁜 것이 있어요. 혼은 사람이 죽은 혼이고, 이 혼이 엉거트가 되는 것이에요. 이 엉거트가 사람모양, 늑대모양으로 존재해요.

머리가 지끈거린다. 사란다와와 잉흐자르갈이 네오 샤먼의 전형을 지독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녀들의 영험 과시, 자신감, 말과 행동이 다소 과장된 것처럼 들려 정신이 피곤하다. 사란다와와 그녀의 어머니 사진을 찍어 LCD 화면으로 보여주니 좋아한다. 자기 남편과도 하나 찍어달라고 했다. "넥(1) 호여르(2) 고럽(3)..." 그 무뚝뚝한 남자의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사란다와는 전형적인 혼합주의를 보여주었다. 혼합주의는 새로운 종교적 부흥에 따른 현상이다. 각각의 종교적 전통이 미처 확고히 복원되지 않은 가운데 종교적 활동에 도움될만한 전통들을 종횡으로 끌어들여 '영험한' 새 전통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대중에게 자신의 의례가 파워풀한 것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종교적 상업주의를 피할 수 없다.

 

그녀의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중간에 갑자기 불이 꺼지고 동작을 멈춰버린다. 금새 다시 불이 들어오고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지만, 그 좁고 위험해보이는 엘리베이터안에 갇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아파트 단지 공원에서 잉흐자르갈과 헤어졌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잉흐자르갈이 '한 팀'으로 여겨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녀는 많은 의혹을 생성하는 주체이면서도 인간적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일상에서의 평범성이다. 의례 바깥의 움직임에서 그녀는 카리스마를 가장하지 않는다. 다소 피곤하고 느릿해보이는 몸짓으로 함께 움직이는 그녀는 고단한 삶에 지쳐있는 흔한 이웃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녀가 속해 있는 아시아샤먼협회는 샤머니즘의 현대적 향방에 불안감을 실어주었다. 일반적으로 '교회'(조직)가 없는 샤먼들이 '협회'를 만들어 집단적 의례를 수행하는 것은 고대 '국가 샤머니즘'의 몽골적 특성을 보여주는 자취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협회의 조직 확대 노력, 기존 흑샤먼 전통으로부터의 탈피, 기본적 의미체계의 수정등은 변화된 상황에 수동적으로 적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권력화를 능동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힘의 종교가 되고자 할 때, 기존의 긍정적 함의는 상당 부분 약화될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에 위협받으며 저항하는 전통종교가 아니라 자본주의에 탑승하여 번영을 구가하려는 물질주의적 종교현상으로 타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샤먼들은 어떻게 스스로를 재구성해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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